[행복한 김목사]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은

조회 수 926 추천 수 0 2011.05.30 0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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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독일에 있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유럽의 어느 나라 프로축구리그보다도 많은 관중이 모이고, 웬만한 축구 선수는 연예인보다도 더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교회는 텅 비어 있지만 주말마다 벌어지는 축구 경기에는 언제나 만원사례입니다. 그런 곳에서 월드컵이 열리니 월드컵이 열리기 며칠 전부터 평소에는 전혀 볼 수 없던 독일 국기들이 보이고, 심지어 독일로 이주한 유럽 각국의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집에 국기를 내걸어 놓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한국은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기분 좋은 월드컵 첫 승을 올렸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 유일하게 자기 교회를 하고 있던 제가 섬기던 순복음교회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응원했고, 어떻게 알았는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마저 빨간 티를 입고 와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신나게 응원을 했습니다. 미국에 1:1로 비겼을 때 그래도 설마 했습니다. 마침내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기자 비로소 독일 사람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조국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2세들조차 어느 순간부터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 중의 하나는 역시 거리응원이었습니다.


축구에 목숨을 건 유럽 사람들조차도 경험하지 못한 열렬한 거리 응원을 보며 처음에는 정부가 시켜서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발적 응원인 것이 알려지고 한국의 하나 됨에 경탄을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의 이탈리아와의 일전, 유럽에서 독일과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이탈리아를 안정환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시켰을 때 함께 응원하던 2세들은 땅을 치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보다도, 부모님보다도 더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태극기를 두르고 시내로 뛰쳐나갔습니다. 한국과 똑같은 환호가 독일에서, 미국에서, 일본에서, 아프리카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이 이처럼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온몸으로 느끼던 그날이었습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는 것은 수많은 희생과 절제가 모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 될 수만 있다면 그 하나 됨을 통해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이제 606 성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많은 젊은이가 오직 성령으로 이 시대, 이 민족이 변화되기를 꿈꾸며 기도하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번 606 성회가 그런 성회가 될 수 있을지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압니다. 만일 우리가 606에 대하여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다면,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면, 그래서 하나 될 수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 됨을 보시고, 그날 그 성회 가운데 위대한 일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한갓 축구 때문에도 하나 됨의 위대한 저력을 보여준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주의 나라가 거룩하신 성령을 통하여 이 땅에,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꿈꾸지 않겠습니까? 남은 일주일, 우리 같은 꿈을 꿉시다.


길을 걸으면서도, 친구를 만날 때에도,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거룩한 옷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꿈을 꿉시다. 그 찬양이 하나님의 보좌에 울려 퍼지고, 그 찬양을 통한 아름다운 하나 됨을 보고 하나님이 감동하시도록 우리, 나의 온 힘을 기울입시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과 후일 주님을 따를 제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이 기도를 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하)


2011년 6월 6일 그날,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이 기도가 응답으로 나타나기를 저는, 지금, 꿈꾸고 있습니다.

 

 

출처 : 소명-꿈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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